최근 큐텐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에서 구영배 대표가 퇴진하면서, 티몬·위메프 사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큐텐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문제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구영배 대표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구영배 대표 |
구영배 대표의 퇴진과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
큐익스프레스는 26일 싱가포르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구영배 대표는 큐텐의 최대 주주이자 그룹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 이번 티몬·위메프 사태의 최종 책임자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사태와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나스닥 상장을 계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마크 리 신임 대표는 "회사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직원 및 고객들과 적극 소통하면서 상생할 수 있는 책임경영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큐텐 그룹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 사업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티몬·위메프 사태와 큐익스프레스의 대응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는 22일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구영배 대표는 지금껏 공식적으로 사과나 자금 수혈 등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들은 구 대표의 행방을 묻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해외 도주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인 구영배 대표를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고, 마크 리 CFO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큐익스프레스는 "주주들이 든든히 받쳐주고 있다"며, 견고한 재무 상태 속에서 경영 안정화를 이루고 글로벌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성장 전략
큐익스프레스는 티몬·위메프 등 큐텐 계열사 물동량 비중을 낮추고,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중심의 해외 물량을 전체의 약 90%로 높였습니다.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입니다.
마크 리 대표는 "앞으로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을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셀러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 전사 차원에서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구영배 대표의 향후 행보와 업계 반응
업계에서는 구영배 대표가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나는 방식으로 선을 그으며, 큐익스프레스의 나스닥 상장은 계속해서 추진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법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할 구영배 대표는 현재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큐텐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이 티몬·위메프 사태와 묶일 경우 어그러질 수 있기 때문에, 구 대표가 큐익스프레스 대표 자리를 넘긴 것은 티메프 사태와의 연결고리를 최소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